
문화 명소
구룡포생활문화센터
포항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의 숨결을 일상 속으로 스며들게 하기 위한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아라예술촌’을 정식 개관했다. 아라예술촌은 오랜 시간 지역 아이들의 배움터였던 구룡포 동부초등학교 폐교 공간을 재생하여 탄생한 복합문화시설로, 2017년 9월 23일 시범 운영 이후 같은 해 11월 3일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의 기대 속에 문을 열었다. 아라예술촌은 바다의 우리말인 '아라'와 예술인들의 활동공간인 예술촌을 합친 이름으로, 주민 공모로 선정되었다. 인근 해안 마을의 삶과 정서를 담아내며 바다처럼 넓고 깊은 문화예술의 가능성이 이곳에서 펼쳐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겨있다. 아라예술촌은 다목적홀, 문화사랑방, 창작공방, 소리동아리실, 동아리실, 전시실, 예술창작실 등 생활문화와 전문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공간들은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 문화의 생산자이자 향유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여기서는 취미 활동에서 출발한 작은 동아리 모임부터 주민 대상 생활문화〮예술 교육, 다양한 지역 출신의 시각예술 분야 입주작가와 지역 공예가들의 창작활동, 그리고 지역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개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나는 문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아라예술촌은 구룡포의 역사·환경·해양문화라는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과거의 학교 공간을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상징성과 더불어, 구룡포가 지닌 어업과 항구의 생활문화, 근대역사 풍경, 오랜 공동체의 삶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지역 고유의 문화적 향기를 담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주민 주도의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며, 세대 간·이웃 간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생활문화 플랫폼으로서 아라예술촌의 역할을 강화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